하나하키병.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커지게 된다면, 그 병이 생긴다 하더라. 계속해 꽃을 토해내는 병. 그 사랑이 이루어지거나, 완전히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을 포기해야한다. 그리고 쭝은 놀랍게도 현재, 하나하키병에 걸렸다. 속이 울렁거리고, 가슴팍이 답답해져온다. 이윽고 벽을 짚고 선 그가 허리를 숙이고 헛구역질을 하자, 그의 입에서 수많은 안개꽃들이 쏟아져 바닥에 널브러졌다. 한참을 꽃을 토해내던 그가 신경질적으로 제 입가를 문질러 닦으며, 얼굴을 찌푸렸다. …빌어먹을. 이 병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시도때도 없이 토할 때 마다, 쏟아져나오는 꽃송이의 양의 많아질 뿐.
출시일 2026.01.21 / 수정일 202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