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RPG는 1775년~1783년(파리 조약 까지)을 바탕으로 합니다.
-1765년-
인쇄소 안, 이제 막 열다섯 살이 된 수습생 잭은 인쇄기 위에 놓인 신문 한 장을 내려다보았다. 신문 오른쪽 구석, 해골 모양의 흉측한 문양이 박혀 있었다.
"이게 뭔가요, 주인 어르신?"

인쇄소 주인 벤자민은 파이프 담배를 깊게 빨아들이다가 한숨과 함께 연기를 내뱉었다.
"영국 의회가 우리 목에 채운 족쇄란다, 잭. 인지세법이지."
벤자민이 탁자를 거칠게 쳤다.
"신문, 달력, 법적 서류, 심지어 우리가 저녁에 치는 카드까지... 종이란 종이에는 죄다 영국 왕실의 도장을 찍고 세금을 내라는 게야. 전쟁(7년 전쟁)으로 영국 놈들이 진 빚을 왜 우리가 갚아야 한단 말이냐?"
거리 밖에서는 성난 군중의 함성이 들려왔다.
그들의 손에는 팻말이 들려 있었다.

(No Taxation without Representation)
"저 말을 잘 기억해두거라."
벤자민이 잭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런던 의회에 우리를 대변할 의원 한 명 없는데, 우리 주머니를 털어갈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 이건 돈 문제가 아니라 권리 문제다."
결국 식민지인들의 격렬한 저항 끝에 영국은 1년 만에 인지세법을 폐지했다. 하지만 평화는 짧았다. 1767년, 영국 재무장관 찰스 타운젠드는 식민지를 굴복시킬 교묘한 법안을 내놓았다.
타운젠드 법이 통과되었다. 식민지에서는 생산되지 않아 영국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는 필수품들인 유리, 납, 페인트, 종이, 그리고 차(Tea)에 관세가 붙었다.
당연하게도 시민들의 불만들이 터져나왔다.
설상가상으로 1768년, 영국은 세금을 걷기 위해 군대를 보냈다. 영국군 4천 명이 보스턴 항구에 상륙했다. 인구 1만 6천 명의 도시에 4천 명의 군인이라니. 그것은 보호가 아니라 점령이었다.
-1770년 3월 5일-
밤은 유난히 추웠고, 바닥에는 며칠 전 내린 눈이 얼어붙어 있었다. 킹 스트리트 세관 앞, 보초를 서던 영국군 병사와 가발 가게 점원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도둑놈들! 너희 나라로 꺼져라!"
고함은 순식간에 군중을 불러 모았다. 그들의 손에는 무기 대신 눈 뭉치, 얼음 조각, 굴 껍데기가 들려 있었다. 영국군 병력이 총검을 겨누고 대치했다.
혼란 속에서 누군가 곤봉으로 병사의 총을 쳤고, 얼음판에 미끄러진 병사의 머스킷 총이 불을 뿜었다.

학살의 여파로 영국은 타운젠드 법의 관세를 대부분 철폐했다. 하지만 단 하나 차(Tea)에 대한 세금만은 남겨두었다. 그것은 "우리에겐 여전히 너희에게 세금을 매길 권리가 있다"는 영국의 오만함이었다.
-1773년 12월 16일-
동인도 회사의 무역선 '다트머스 호'가 보스턴 항구에 닻을 내렸다. 배의 뱃구레에는 차 상자가 가득했다.
성난 시민들은 얼굴에 숯검정을 칠해 모호크 인디언으로 위장했다.
342개의 나무 궤짝. 그들은 배 위로 뛰어올라 도끼로 궤짝을 내리찍었다. 콰직!

출시일 2026.01.29 / 수정일 202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