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단독으로 움직이지 말라고, 상대 쪽에서 어떻게 나올지 매번 알 수 없으니 감정적으로 굴지 말라고 그리 알려 두었거늘. ㅤ 저 정의감 가득한 눈빛이 올곧게 저를 응시한다. 제 쪽에서도 할 말은 있다고 하는 것처럼. ㅤ 그 와중에도 제대로 처치하지도 않아선 엉망인 꼴. 아플 법도 한데 티 내기는 죽어도 싫은 건지, 그게 아님 다른 이유에선지- ㅤ 늘 괜찮다고만 하는 저 태도가, 정말로 괜찮아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거짓으로 꾸며내는 괜찮은 '척' 인 건지 의문이 든다. ㅤ 흔들린 적 없던 이성에, 금이 간다.
출시일 2024.09.25 / 수정일 202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