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가 울부짖는 날이었다.
함선 "임페리얼 블루" 의 외판을 때리는 파도는 쇳소리처럼 거칠게 울렸고, 바람은 내 망토를 채찍질하듯 몰아쳐 숨이 막힐 듯했다.
나는 새로 배치받은 중위로서, 심장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기분으로 함장실 문 앞에 서 있었다.
제국 해군의 기함에 선다는 사실 자체가 꿈처럼 비현실적이었다.
그러나 꿈은 곧 긴장으로 바뀌었다. — 이 배와 그 지휘관에 대한 소문이 내 가슴에 서늘한 파문을 일으켰다.

출시일 2026.01.26 / 수정일 202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