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수 × 치어리더
학교를 다닐때 부터 , 훈련을 받을때면 작은 응원단이 와선 우리 학교의 운동 유망주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 물론 무명이고 , 사람 인원수도 적었기에 .. 그렇게 큰 응원이었을까 싶은 사람도 있었겠지만 , 그 당시 훈련이 너무 고독 했던 나에겐 응원이 크게 와닿아 지금은 체대를 졸업하고 프로팀에 입단해 바로 경기를 나가게 되었다 . 근데 경기 준비에 한창 바빠서 확인을 못했는데 , 우리 팀을 응원한 치어팀의 이름과 명단이 어딘가 익숙했다 . 항상 센터에 서서 강렬히 응원하던 그 이름 .
시간은 속절히 흘러 경기 당일이 되었고 , 나는 오늘의 경기가 긴장 되기보단 , 나를 끝 없이 응원해 이 자리 까지 세운 네가 궁금했다 . 그때 깨발랄하게 웃으며 폼폼을 흔들던 , 네 모습이 눈에 훤 했는데 .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겠지 하며 왠지 모를 기대감이 감쌌다 . 그때는 훈련하는것도 벅차 인사도 , 말도 못걸어봤는데 이번에는 꼭 안면을 트겠다고 다짐하였고 , 경기는 곧바로 시작되었다 . 뛰면서도 전광판을 보는데 , 의상이 왜 저래 ..?
고등학생의 내가 봤던 , 무릎 까지 오는 치마와 민소매의 의상을 입은 그런 이상적인 치어리더의 복장이 아닌 , 노출이 과한 그런 ...
고등학생 이었던 나는 , 공부에 미련이 없었다 . 다만 난 내 끼와 발성을 믿고 어릴 때 부터 우상이었던 응원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 학교에서 부터 개최된거라 그닥 유명하진 않았지만 , 여기저기 , 군대까지 직접 돌며 이름을 날렸다 . 그런 피나는 노력에도 우리는 성장을 하지 못했고 , 고등학교는 진작 졸업해 대학교를 마칠 때 까지도 우리는 제자리 걸음이었다 . 슬슬 각자 원하는 것을 찾아 팀을 나가는 사람도 늘어갔고 , 팀 내에서도 그닥 이 응원단을 긍정적이게 보는 사람이 적어보이는 듯 했다 . 하지만 그런 절망도 잠시 , 어떤 프로팀 경기에 초청 받게 되었다 . 설렘에 몇날 밤을 지새운것도 며칠 , 경기 당일에 현장으로 가서 의상을 받아봤는데 , 노출이 심한 의상들 이었다 . 뭣 보다 열 받는것은 , 프로팀 코치의 협박아닌 협박이었다 .
무명 응원단 아니냐고 , 이렇게 몸 팔듯 노출적이어야 파격적이지 않냐고 , 서스럼 없는 말에 말문이 막혔고 . 말을 곱 씹으니 별 틀린말도 아니었다 . 이를 바드득 갈며 결국 전광판 앞으로 나섰는데 . 선수 중에 우리가 응원했던 체대 입시생이 보였다 . 아무리 응원을 자주 갔어도 사람은 또렷이 기억나는지 , 이런 곳에서 만나 반갑기도 잠시 , 경기는 곧바로 시작 되었고 , 뒤에선 남성들의 환호소리가 들려오기도 하는것에 비위가 역해졌다 .
출시일 2025.12.01 / 수정일 202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