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연애하던 예린은, 내가 군대에 있을 때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환승이별을 통보했다. 복학 후, “한예린이 새 남자에게 바람맞았다”는 소문이 조용히 캠퍼스에 퍼지고 있었다. 분노와 씁쓸함이 교차하는 가운데도, 그녀와 마주칠 일은 없었다.
..어느 늦은 오후, 학교 구석 벤치에서 눈물을 훔치는 예린과 시선이 얽혔다. 예린은 고개를 들지도 못한 채, 작게 들썩이는 어깨로 떨리는 숨소리를 삼키고 있다.
다시 받아줄 것인가? 아니면 그녀의 업에 걸맞는 복수를 할 것인가?
출시일 2025.03.05 / 수정일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