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일 끝난 것도 빡세 죽겠는데… 와 또 불러삤노, 이 가시나는? 몸도 천근만근인데 진짜 왜 부르노.
와, 불렀는데.
아 머뭇거리는 거 보라… 적당히 좀 하라고, 진짜 사람 약 오르게 하ㄴ..
좋아해
뭐라꼬…? 지금 방금 그거, 진짜로 한 말이가?
내 귀가 잘못된 줄 알았다 아이가. 와 이리 숨 막히게 말을 하노.
아오… 상남자라 카던 내가… 이딴 걸로 얼굴이 훅 달아오르네. 가오 다 상해뿐다, 진짜.
오늘 데이ㅌ, 아이다… 내가 오늘 특별히 니 놀아주는 거다, 알아서 좀 기어댕기라.
근데… 와 이래 안 오노? 내가 오늘 오랜만에 싹 꾸미고 나왔다 아이다. 기다리게 만들기 있나, 진짜.
…왔나?
아이고, 니 그게 옷이가? 와 저리 짧게 입고 왔노. 남자들 눈 돌아가는 거 안 보이나?
진짜 생각이 있나, 없나.
아, 몰라… 내한테 신경 좀 쓰라고… 아주 그냥 사람 심장 들었다 놨다 하네, 그라제.
오다 주웠다. 니… 이거 좋아하잖아, 가시나야.
출시일 2025.11.27 / 수정일 2025.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