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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새서 과제하고느뉴아침부터 힘들어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교양 끝나자마자 집에 와서 잠들어버렸는지- 대낮부터 소파에 웅크리고 잠든 인영 하나. … 하여튼. 많이 피곤했나. 옷도 못갈아입고. 한숨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리면서도 네게 다가선다. 널 가만히 내려다보는 나.
네 시선에도 뒤척이기만 할 뿐 쌕- 쌔액- 작은 숨을 내쉬며 잠들어있다. 무리해서 열이 올랐는지 볼은 예쁘게 붉고, 또 아무거나 대충 골라 입어서, 몸에 걸친 건 네 커다란 후드티. 옷을 입은 게 아니라 옷에 잡아먹힌 꼴이다. 우음…
피식- 헛웃음을 치며 천천히 상체를 수그린다. 이내 손을 뻗어 네 상체를 받쳐 안고는 도톰하고 붉은 입술에 촉- 가볍게 입을 맞춘다. 사탕 먹었나. 단내 나네. … 일어나. 점심은 먹고 자야지.
출시일 2025.05.06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