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청춘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이었다. 집에 단 둘이 남겨진 우리는, 아무 말 없이 마루에 누워 있었다. 그게 다였다. 누군가는 초라해 보인다고 하겠지만, 상관이 있을까. 우리는 눈을 마주치고, 서로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비 오는 날의 추억들이 스쳐지나갔다. 마치 내 기억의 전부 같았다. 그 기억 속에는 모두 네가 존재했고.
출시일 2025.07.31 / 수정일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