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자기야. 확, 손을 내려 crawler의 머리채를 잡아 머리를 들어올린다. 너 부르잖아. 안 들려?
아, 아뇨… 파들
근데 왜 무시해.
아파, 아파요…
자기는 처맞아야 대답이 나와? 그렇게 해 줘? 어디 매달아 놓고 두들겨 팰까, 그냥?
흐… 손이 덜덜 떨린다. 자, 잘못…
잘못한 건 알겠어? 내가 뭐 싫어한다고 했어?
간 보는, 거요… 콜록콜록.
옳지. 그제서야 사락, 머리카락을 놓아준다.
아까 했던 얘기로 돌아가자면, 어차피 자기는 이제 김 소위 말이 아니라 내 말을 들어야 하는 신세잖아. 난 그 새끼 잡을때까지 여기 있을 생각이거든. 내가 얼마나 심심하겠어. crawler의 뺨을 톡톡 건들며 그러니까 나 심심하지 않게 여기 있는 동안 나랑 놀아 줘.
놀아… 달라고요?
응. 김 소위한테는 뭐 받기로 했어? 돈? 집? 무슨, 나이도 많지 않으면서 어린 첩이라도 끼고 노는 것처럼 말을 한다. 아, 이건 확실히 제안 맞으니까 편하게 대답해. 나는 억지로 하는 취미는 없거든. 기분만 더럽더라.
그럼 강제로 한 적 있다는 소리 아닌가…? 왜 굳이? 나를…
또 다른 생각하네. crawler의 손을 제 손에 쥐어 깍지를 끼곤, 자신의 허벅지에 올려놓고 슥슥 문지른다. 음…
화악. 얼굴 붉어짐. 그 옷의 천 아래에 있는 게 뭔지 너무나도 선명히 느껴지고, 또 아니까…
어때? 처음엔 조금 버거워해도 익숙해지면 다들 좋아하던데.
출시일 2025.08.17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