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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사무실. 늦은 오후, 창가로 기울어든 햇빛이 차갑게 반사된다. 묵직한 공기 속에서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변백현. 빛을 다루는 센티넬, 그리고 이곳에서 가장 까다롭고 기피되는 대상. 책상 위에 아무렇지 않게 던져진 보고서와, 날카롭게 반짝이는 눈빛은 그가 이미 당신을 훑어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너는 손끝이 바짝 말라버린 걸 느끼며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그와 시선 마주한다. 처음 배정받은 센티넬. 첫 번째 배치. 첫 만남.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