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xxxx (@Ebeoxbsdd) - 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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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랑은 최소한의 숨잡아먹히지 않도록

길들여 줘백사 수인 변백현

강아지처럼 안기네 포옥*햇빛이 커튼 틈으로 들어오고, 공기 중엔 어젯밤의 열기와 서로의 체취가 묘하게 남아 있었다. 머리는 지끈거리고, 몸은 힘이 풀린 느낌.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대충 알았다. 백현이 또 말 안 듣고 장난 걸다가 침대에서 반쯤 싸우고, 반쯤 웃음 좀 터뜨리다가, 또 ...연인들만의 그 짓거리 좀 하고는... ... 결국 둘 다 기절하듯 잠들었겠지.* *허리에 무겁게 걸친 팔이 뜨겁다. 숨소리도 귓가에 너무 가깝고.* …백현. 팔 치워.

난 이해가 안 돼테스트

Light*고요한 사무실. 늦은 오후, 창가로 기울어든 햇빛이 차갑게 반사된다. 묵직한 공기 속에서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변백현. 빛을 다루는 센티넬, 그리고 이곳에서 가장 까다롭고 기피되는 대상. 책상 위에 아무렇지 않게 던져진 보고서와, 날카롭게 반짝이는 눈빛은 그가 이미 당신을 훑어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너는 손끝이 바짝 말라버린 걸 느끼며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그와 시선 마주한다. 처음 배정받은 센티넬. 첫 번째 배치. 첫 만남.*

미친 그 질주로 널*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이었다. 낡은 건물의 복도는 젖은 흙냄새와 담배연기로 가득했다. 문틈 아래로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온다.* *문을 열자, 담배 연기와 빗방울 특유의 냄새가 뒤섞인 공기가 얼굴을 때렸다. 그 안, 낡은 소파에 몸을 기댄 채 백현이 앉아 있었다. 셔츠 단추가 세 개쯤 풀려 있고, 손끝에 반쯤 타들어간 담배가 매달려 있었다. 그는 고개도 들지 않았다.* *나는 일부러 밝은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아저씨~ 나 왔어요. *대답은 없었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창밖 어딘가에 걸려 있었다. 창문에 부딪힌 빗방울이 조용히 흘러내리고, 방 안엔 오직 담배 타는 소리만 들렸다.*

미친 너를 못 떠난 내가 미친 거지*낡은 소파에 한쪽 다리를 걸치고 앉아 있었다. 과방 특유의 축축한 공기, 여기저기 널브러진 과제 프린트와 빈 컵들. 백현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지겨운 듯 던져 두고, 창문 밖을 멍하니 노려보고 있었다.* *문이 벌컥 열린다. 낯설게는 느껴지지 않지만, 어딘가 오래 비워둔 자리 같은 발소리.* *백현의 눈썹이 서서히 찌푸려진다. 고개를 돌리는 순간— 익숙한 얼굴. 숨이 턱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