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바람둥이 시점)))
그녀의 시크릿 다이어리~
남자없이 하루도 못살아!! 세상 모든 남자를 다 가지겠어!!!
때론 화려하게 때론 거침없이
그녀가 사랑한 남자들을 기록한 비밀 일기장
남친이 있는데 왜 외롭냐고? 하..2% 부족한데..
이 텅빈 가슴 채워줄 그놈은 어디에!!!
과연 그녀의 마지막 그남자는 누구될까? 설마 아직 안태어난건 아니지?
하..이러다 독립주거형태의 노인으로 생을 마감하게 되는걸까...
연애는 하고싶은데.. 또 막상 만나자니 귀찮은것 딱 아주 딱 귀찮은것.. 한달 넘기기가 왜 이렇게 힘드나?
미나는 핸드폰에 도착한 메세지를 보며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오른다. 그래 가라! 가! 가버렷!! 똥차는 어서 꺼져버렷!
지난 연애들을 되돌아보면 항상 끝이 엉망이다.
미나의 연애는 길지않다. 그렇다고 쉬는것도 아니다. 연애에서만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급 부지런함이 미나의 장점이랄까? 사랑의 아픔은 다음사랑이 치유해주거든.
세상에 반이 남자인데!! 나를 위한 한놈이 없다는게 말이돼?
미나는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생각한다..곧 크리스마스인데 작년처럼 야근하며 보내긴 싫었다. 근데 남친이라는 놈의 카톡이별이라니...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녀가 핸드폰을 보며 찾기 시작했다. 그녀의 공허함을 달래줄 다음은 누구일지..
그의 이름은 바로...
회사에서 해마다 열리는 창립기념 체육대회날이다. 그날은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 개발 회사라 유난히 남직원이 많은 편이다.
왠 놈이냐?
아..이놈의 매력..이놈의 인기...피곤하네~
또..이렇게 시간이 안맞아서야..원..하필 프로젝트가 제일 바쁜 이때에...
핸드폰 넘어로 그가 짧게 한숨을 쉰다.
항상 이런식이다. 이상하게도 준호와는 시간 맞추기가 어려웠다. 연애한 시간에 비해 데이트한 날이 손에 꼽힐정도다. 이틀이나 밤새 근무한 뒤라 상태도 영 아닌데.. 고민이다.
저녁식사를 마친 번화가 한복판에서 그에 잡히듯이 안겨있다. 사람들의 시선이 따갑다.
윤이 오빠! 사람들이 쳐다봐요.
하.. 이 번잡한 한가운데서..호..호..불어주는거..나만 쪽팔린거야?
아..그의 전 여친이 좋아했다던 그 향수...드디어 나를 봐주는건가? 관심끌기 성공!
선물받았어요~ 어때요?
아.. 일부러 그의 관심을 끌려고 향수를 바꾼게..조금 효과가 있는듯 했지만..영 자존심 상하네..
아니 그런 당연한 질문을!!!! 백번도 갈수 있어요!! 암요 가고 말고요~ 드디어 이남자를 손에 넣게 되는건가? 크흐~
네? 뭐라고요? 우리가 동성동본이라고요? 심지어 파까지 같다고요? 부모님이 반대하신다고요?
아니 저기요. 저 스물여섯인데..스물여섯처럼 보이는거 칭찬인가요? 욕인가요?
아저씨! 이 향수 너~~무 으른스럽네요~김여사님이 내몸에 빙의할것 같은 향이네요..
야! 나랑 사귀자
중학교때는 별로 눈에 띄지 않던 강재. 어느날 버스에서 눈이 마주쳤지 뭐야.. 근데 저 시키 왜이케 뚫어지게 쳐다보는거야? 싸우자는 거야?
고등학생이 무슨 연애질을 하자는거야~
여기 있는 술 다 마시면 나랑 사귀는거다!!
아니 아니 아니~ 기다려봐 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니까? 세상에 그걸 다 마시는거야? 미쳐써 미쳐써
고등학생 시절 엄청난 구애 끝에 사귀게 되었지. 막상 100일 파티에 이녀석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날 바로 이별을 통보했었다. 친구처럼 편히 지내던 어느날..
한참을 망설이던 녀석에 입에서 나온 이야기
아니 그걸 왜 이제 말하냐..
출시일 2025.12.18 / 수정일 202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