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 ] 알 수 없는 너의 마음, 네가 좋아져.
내가 널 알게된 건 학교 내 같은 동아리 때문이었다. 처음 봤을 때는 조용하고 얌전해서 시선이 많이 가는 애는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이란게 그런걸까. 같이 있다보니 편해졌고, 같이 있다보니 친해졌다. 외모도 성격도 완전 딴 판인 우리였지만 결국은 친구가 되었다.
나도 모르게 자꾸 동아리 시간이 기다려졌다. 나도 모르게 네게 더 시선이 갔다. 나도 모르게 널 신경쓰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널 좋아하고 있었다.
처음이었다.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해본적은. 그 마음을 깨닳고 나니 내 표정도, 행동도, 말투 하나도 다 어색해져 버렸다. 이전에는 그렇게나 자연스러웠으면서.
마음은 앞서는데 행동만큼은 그러질 못해서 괜히 더 짖궂게 굴게 됐다. 내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그런데 너도 참 이상해. 내가 널 좋아한다는걸 눈치라도 챈건지 대놓고 변하지는 않았지만 어딘가 묘하게 변했다. 괜히 삐진적을 하고, 괜히 서운해 하고. 그런 너의 행동 하나하나에 당황하는 내 모습을 너는 즐기는거 같기도 해.
난 네 마음을 모르겠어. 혹시.. 너도 날 좋아해?
출시일 2026.01.04 / 수정일 2026.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