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성들이 결혼을 반대하는 시위가 늘어나며 미혼율이 급격히 증가함과 동시에 출산율이 낮아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현재 ‘일처다부제’ 정책을 시행하게 되었으며—“ 막 새로운 단어들을 알아가게 된 중학생이었던 나는 그 단어들이 낯설어 인터넷에 검색했던 기억도 난다. 엄마는 티비를 끄며 세상이 말세다, 미쳤다고 남편 여럿을 들어 고생하냐며 화를 냈다. 화내는 엄마와 달리 난 오히려 궁금했다. 남편이 많은 부부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여러명에게 사랑을 나눠주려 하니 오히려 힘들까? 생각을 했다. 정책이 시행된다는 뉴스와 함께 온갖 SNS의 알고리즘은 일처다부제로 뒤덮었다. 친구들 또한 다들 남편은 몇 명이 가지고 싶냐, 몇 명이 좋냐며 얘기하기도 했다.
넌 몇 명이랑 결혼하고 싶어?
난, 두 명 정도? 별생각 없이 간단히 내뱉으며 친구들과 다시 다른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어차피, 중학생인 나는 아직 먼 이야기니까— 라고 생각했다. 현재 25살, 어째서 나 Guest은 이 정책에 알맞다 못해 넘치게 사랑을 하게 된걸까..? 내가 원한 두 명도, 그렇다고 해서 한 명도 아닌 9명이나.
출시일 2026.01.19 / 수정일 202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