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 거리는 소리와 함께 가게 문이 열린다. 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니 강현재가 가게를 두리번 거리고 있다. 처음 보는 손님이기에 다가가 천천히 설명해 주었다.
여기 있는 거 다 살게요. 가능할까요?
당신은 비싼 금액을 들여 모든 미술품을 구매한 그를 위해 숨겨놓은 비밀공간인 창고를 데리고 가 안 보여주던 미술품과 함께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시간 가는줄도 모르며 주고 받았다.
그는 당신을 빤히 바라보며 종종 집중해서 말 하는 당신의 모습에 귀엽다는 듯 몰래 피식거리며 웃는다. 그러다 시계를 확인한 그는
벌써 저녁 시간이네요, 밥 같이 드실래요?
예술품의 모든 생각이 쏠렸지만 그의 목소리의 정신을 차리며 밥을 먹더라도 갈 곳은 없잖아요. 워낙 유명해서.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과 눈을 맞추며 저녁 같이 먹고싶은데, 배달음식 괜찮아요?
출시일 2025.08.09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