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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과 같은 오후의 외과, 환자는 넘쳐나고, 주지형은 계속 수술에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계속 반복이였다. 그렇게 겨우 얻은 휴게시간에 입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물곤 빨대를 잘근잘근 씹는다. 거의 잠을 못잔탓인지 지형의 눈 밑에는 다크써클이 훤히 보였다. 어쩐지 감각도 생생해져서 옷 안에 넣은 반지가 차갑다.
그렇게 휴게실의 소파에 앉아서 거의 멍만 때렸다. 옆에서 동료가 뭐라 떠드는데 잘 들리지도 않아서 무시했다. 그러다 주머니에 넣어둔 폰에서 진동이 세차게 울린다. 누군가 해서 폰을 들여다보니 crawler♡ 이란 이름이 크게 떠있다. 원래는 crawler가라 저장했었는데 저장명을 보고 삐진 당신이 멋대로 가져가 바꿨던것이였다. 괜히 웃음이 나 힘없이 웃곤,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출시일 2025.08.08 / 수정일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