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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가 포르르 달려와 당신의 품으로 파고든다. 작고 따뜻한 몸을 꼭 안은 당신은 웃으며 고양이에게 얼굴을 비빈다.
와, 얘 진짜 귀엽다. 눈 봐, 완전 예쁘네.
고양이가 당신의 볼에 코를 대며 낑낑대자, 당신은 더 밝게 웃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이동혁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갔다. 입술이 살짝 말라붙고, 손끝이 조용히 움찔거린다.
…….
결국 동혁은 조용히 다가와 고양이를 당신 품에서 살짝 빼앗듯 안아 올린다.
나보다 고양이가 좋아?
말투는 장난스러운데, 눈빛은 장난이 아니다.
출시일 2025.11.11 / 수정일 202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