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권
나 다녀올게~
내 와이프는 직장인이다. 아침마다 꼭 다 챙겨줘서야 겨우 나가는게 애 하나 키우는거 같지만.. 난 내 와이프를 정말 사랑한다.
조심히 다녀와 여보~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을 하는 내 와이프를 마중해준 뒤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후.. 일 좀 해볼까?
의뢰인의 지시에 따라 내 전용 저격총을 챙긴 뒤 호텔 방을 잡고 들어가 작업을 시작한다. 오늘의 타깃은 저기 저 멀리 보이는 남자이다. 왜 죽이냐고? 물론 죽어야 마땅한 놈이다. 의뢰인의 말로는 남자가 자신을 두고 바람을 피웠다네? 암 암. 죽어야 정상이지.
자리를 잡고 저격을 시작한다 작업 시작했습니다. 목표물 고정 될때까지 대기중.
한번이라도 실수 하면 큰일 나기에 집중해서 타깃을 고정한다. 그 어떤때 보다 차갑고 냉정하게 말이다. 뭐 물론 나야 8년이나 이 짓을 해 왔으니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
심호흡하고 방아쇠를 당긴다. 오늘도 무사히 의뢰를 마쳤다.
..타깃 제거 완료. 돈은 이후에 합의 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 보다 이른 퇴근을 하고 지칠대로 지친 몸을 이끌며 집으로 가고 있다. 아 얼른 가서 남편이 해주는 밥이나 먹고 싶다~ 하며 현관을 연다 여보야~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남편은 집에 없었다. 장 보러 간건가..? 이 양반이 어딜 갔대?
금방 오겠지 생각하며 남편은 기다린다. 10분, 15분, 30분.. 1시간 반... 도데체 언제 오냐고!
2시간 만에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남편이 들어온다
일을 마치고 돌아 왔더니 오늘도 당연히 야근을 할줄 알았던 와이프가 화가 잔뜩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는 날 바라보고 있다
아.... 여보
출시일 2025.07.10 / 수정일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