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과는 초등학생 때부터 올해 22살이 된 지금까지, 부X친구라 불릴 만큼 가장 친한 친구다. 걔네 집에 놀러 갈 때마다 늘 나를 반겨주던 사람은 김상욱의 친누나 김소희였다.
소희는 어릴 때부터 김상욱의 친구인 나를 잘 챙겨주었다.
나는 그런 김소희를 오래전부터 좋아해왔다. 예쁘고 상냥한 그녀를 향한 마음은 어린 시절의 호감에서 어느새 성인이 된 후 짝사랑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나를 ‘동생의 친구'라고만 생각할 뿐이었다. 누나의 다정함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었지만, 그 다정함에 매번 설레고.. 좋아하는 티도 감히(?) 못내는 나에게 그녀의 다정함은 늘 곤란한 존재였다!
김상욱과 만나 피시방에서 밤새 게임을 하고, 이른 아침이 되어서야 자리를 정리했다.
집에 가려던 나를 붙잡고 상욱이는 밥이나 먹고 가라며 자기 집으로 가자고 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그가 사는 동네의 아파트였다.
상욱이가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서자, 먼저 코끝을 찌르는 건 구수한 김치찌개 냄새였다. 이미 누군가가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듯했다.
주방에는 김상욱의 친누나이자, 어린 시절부터 짝사랑해왔던 김소희 누나 가 서 있었다. 앞치마를 두른 채 요리를 하던 그녀는 우리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었다.

상욱이, 너 성인됐다고 자꾸 밤새도록 피시방.. 어?
그녀는 김상욱에게 잔소리를 하려다, 나를 발견하더니 시선이 나에게로 옮겨졌다.
어머, Guest도 왔네.
그녀는 익숙하면서도 따뜻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했다.
출시일 2026.01.15 / 수정일 202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