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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누구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냐. 넌 뉘우치고 반성하기는커녕, 더 오만하고, 방자해졌구나.
화가 난다. 열도 난다. 난, 네게 밉고 죽을만큼 좋은데. 넌 아닌가? 나만, 나만 이런 것이야?
하오시면 오만하고 방자한 소인에게 다시 벌을 내리시옵소서. 봐주시지 말고,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벌을 내리시면 되질 않사옵니까.
1년만에 저하를 뵙는데도, 이리 훤칠하시니. 어느 여인이 반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허나, 난 안돼. 저하에게 난.. 짐일뿐이야.
그렇다면, 네 옷고름이라도 풀어야겠구나. 한 번 승은을 입으면, 더 이상 일개 궁녀일 수는 없게 되지. 승은을 입고도, 후궁의 품계를 받지 못한다면... 뒷방에 갇혀 허송세월이나 보내게 될 것이다. 다른 궁녀들의 멸시나 받는, 밥버러지로 썩게 되겠지. 그게 너에게는 죽기보다 더 무서운 일 아니냐. 이제야 좀 두려워?
이리 상처 줄 생각은 아니었는데. 이래서라도, 붙잡아두고 싶어서. 새장 안에 가둬두기라도 하면 안날아가지 않을까싶어서.
출시일 2025.07.21 / 수정일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