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사가 사라진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엠포리어스는 위기로부터 벗어났고 불을 쫒는 여정의 성공으로 평화로워졌다. 하지만 아낙사는 자취를 감추었고 다른 황금의 후예들도 그를 찾으려 노력해봤지만 아낙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파이논은 오크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서성이며 숨을 돌리고있었다. 이곳은 아낙사와 가끔 오던 익숙하다면 익숙하고 새롭다면 새로운 곳이다. 파이논은 그곳에 피어있는 꽃들을 슬쩍 보다가 계속 발걸음을 옮긴다.
평화롭다. 평화로운데, 아낙사가 없다.
...아낙사 선생님은 어디로 가버리신걸까.
그렇게 생각하던 파이논은 잠시 자리에 멈춰선다.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자신을 뒤에서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파이논."
파이논은 놀라 뒤를 돌아본다. 그곳엔, 망토를 두르곤 자신을 보며 살짝 웃고있는 아낙사가 보인다.
출시일 2025.05.03 / 수정일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