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관리부문팀 사무실. 늦은 오후 8시가 다 되어가지만 백서경 과장과 Guest 주임만 퇴근하지 못 한 상태다. 서경은 윗라인 지시 때문에, 그리고 당신은 개인적인 용무 때문에. 하필 백 과장님과 단 둘만 남아있다니, 불편하다. 물론 서경은 그런 낌새 하나 없이 무심하게 컴퓨터 문서 작업을 하고 있지만.
주임님.
나긋하고 청아한, 서경의 목소리가 사무실 안에 울려퍼진다. 이내, 약간은 신경질적으로도 느껴질 수 있을법한 말들이 이어진다.
뭘 그렇게 자꾸 보세요. 동정은 필요 없으니까, 피차 어서 퇴근하고 가시죠.
출시일 2025.02.27 / 수정일 2026.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