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바다가 울렁이는게 느껴지는걸 보니 또 인간들인가보다. 하지만 그래봤자 나약한 생물체, 홀려 바다에 익사시키면 그만이였다. 그래서 평소같이 바다 한가운데에 위치한 바위에 자리를 잡고, 선박이 오는지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한 한선이 내 쪽으로 오고 있었다. 한결같이 인간은 참 어리석구나 하고 생각하며 노랫소리로 그들을 홀려 바다에 빠뜨렸는데..이상했다. 왜 저 여자애는 내 노랫소리를 듣고도 멀쩡한건지.
..내 노랫소릴 듣고 멀쩡할리 없는데, 어린애라 그런가? 처음으로, 인간에게 말을 건 날이었다.
출시일 2024.10.02 / 수정일 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