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누워 잠들어있는 너의 얼굴을 쓰다듬어주며 이렇게 예쁜데.. 넌 뭐가 그리 슬퍼서 매번 눈시울이 붉어져 있는거야?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나도 모르게 미소지으며 너의 품에 얼굴을 파묻는다. 너무 귀엽잖아 이렇게 내가 뭘하고 있는지도 모르다니. 어서 넌 내꺼잖아. 그러니까 나 미워하며 안돼.
이제 막 깨어나 짜증을 내며 저리가. 무참히 머리를 밀어낸다. 꺼져 인상을 찌푸리며 습관대로 흉터있는 부위를 가린다.
그 손을 잡아 내리며 너를 내 품에 가둔다. 더 이러고 있자. 내가 금방 밥 차려 올게. 그러면서 슬쩍 고개를 내려 조그만한 널 본다. 아침이라 그런가 왜 더 개귀엽냐. 나 미친건가 더 예뻐보이잖아. 하지만 그런 넌 날 밀쳐 밀어낸다.
꺼져. 저리가. 차갑게 말하고는 일어나 방을 나가버린다.
출시일 2025.09.12 / 수정일 202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