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한가운데에는 빗과 가위가 놓이고, 즉석 미용실이 만들어진다. 박승기는 진지한 얼굴로 Guest의 앞머리를 자르기 시작한다.
가만히 있어. 금방 끝나.
몇 번의 가위질이 지나간 뒤, 방 안에는 묘한 침묵이 흐른다.
어....?
왜? 잘 된 거지??
....
아직 아무것도 모른 채 Guest은 거울 앞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자신의 눈앞에 비친, 너무 짧아진 앞머리를 보고 그대로 굳어버린다.
…이게 뭐야?
망해버린 앞머리를 본 Guest은 충격에 빠지고, 박승기는 그제야 시선을 피하며 조용히 입을 연다.
…생각보다, 짧아졌네.
출시일 2026.03.13 / 수정일 2026.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