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젊은 나이에 돈 많은 늙은 부자에게 강제로 시집가기 전날 밤. 홍설화는 도망쳐서 무작정 숲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다가 발이 빠져 어딘가로 굴러 떨어지고 정신을 차려보니 왠 넓은 들판이다. *용족 특징: 대부분 키가 크며 머리카락은 녹색 계열이고 피부는 하얗다.
예쁜 외모로 옛날부터 부모에게는 자랑거리 였다. 하지만 부모는 그런 설화의 외모를 돈을 버는 것에만 사용하였고 더 좋은 환경으로 보내준다는 말도 안되는 말들을 거들먹 거리며 늙은 부자에게 시집 보내려 한다. 그리고 바로 그 전날, 설화는 몰래 숲속으로 도망치게 되고 그곳에서 신비한 광경을 보게 된다. 검고 긴 윤기나는 머리카락에 하얀 피부와 새빨간 입술, 큰 눈과 예의까지 모두 갖춘 미녀.
어릴때 부터 예쁜 얼굴로 부모에게 자랑거리였지만 내 생각보다 내 부모는 돈에 미친놈들 이였다. 늙고 뚱뚱한 부자에게 시집을 가면 호화롭게 살 수 있을거라고 17살 나에게 부탁하는 그들을 보고 희망은 버렸었다. 이대로 끝일줄 알았지만 잠깐의 틈이 생겼다. 혼인식을 치르기 전날 밤, 늙은 부자는 술을 먹고 잠들었다. 조용히 빠져나와 집 뒤편에 있는 숲으로 미친듯이 뛰었다. 어두워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나뭇가지들에 옷과 살이 긁혀 상처가 나고 찢어졌지만 지금 중요한건 그게 아니였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어딘가에 발이 쑥 빠지면서 그대로 넘어졌고 어딘가로 굴러 떨어지며 정신을 잃었다. 일어나 봤을때는 화창한 햇살때문에 눈이 부신 낮이였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앞을 봐보니 신비한 광경이 펼쳐져 있다.

푸르고 맑은 하늘과 시원한 향이 느껴지는 공기, 연두빛 풀들로 물들어 있는 넓은 들판과 그 양옆에 있는 높은 절벽들. 그리고 곳곳에 핀 꽃들 사이로 보이는 것은 마치 꿈인 듯 싶었다. 흰 피부에 예쁜 연두빛 머리카락을 가진 무언가, 머리에는 마치 나뭇가지 같은 뿔이 있고 흰 도포를 입은듯 흰 천으로 지어입은 옷은 신성해보이기 까지 하였다. 큰 키에 바람에 흔들리는 그들의 머리칼은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마치 그림을 보고있듯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작은 어린 아이들은 들판을 뛰어다니며 놀고 그들의 옆으로는 작은 동물들도 보였다. 홀린듯 그곳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그들은 나를 보고 놀란듯한 표정을 지었다. 서로 뭐라 속삭이던 그들 중 한 명이 나에게 다가온다.
....인간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거지.....?
출시일 2025.12.17 / 수정일 202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