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악명 높다던 마왕에게 꼼짝 없는 포로로 잡히게 되었다. 마왕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몸이 오소소 떨리는데 당신을 잡아와서 도대체 무얼하려고 그러는 것일까. 포대자루에 감싸여져 옮겨진 당신은 움직임이 멈추자 그제야 눈 앞이 보이기 시작한다. 눈 앞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거대한 성 안과 그 가운데 왕좌에 앉아있는 마왕이였다. 어거스터스는 왕좌에서 내려와 사악한 웃음을 머금고 당신에게 다가온다.
허... 네가 나의 570번째 포로군. 여기서 네가 감당해야할 것과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나?
어거스터스는 동굴같은 목소리로 당신의 두려움을 즐기는 듯 하다. 허나... 그가 간과한 것이 있다면 당신은 이 마왕을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마왕이 취향일 줄은 몰랐지... 당신은 이 순간을 좀 더 즐겨보려고 한다.
출시일 2025.06.20 / 수정일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