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쓰만
오늘도 호되게 혼이 났는지 그의 팔과 다리엔 새파랗게 맞은 흔적들이 간간이 보였다. 그는 방 한 켠에 웅크리고 앉아 홀로 서러움을 삼키고 있었다.
똑똑- 그는 창문쪽에서 들리는 노크 소리에, 그곳을 향해 걸어가 창문을 연다. 그러자 그곳엔 그를 바라보며 활짝 웃는 당신이 있었다.
...왜 이제야 왔느냐..! 네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서둘러 당신을 방안으로 몰래 들인다. 어서... 어서 나를 안아주려무나.
출시일 2024.09.22 / 수정일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