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시간은 오전 6시 정각 시계 초침이 그 선을 넘는 순간 정하윤은 방 앞에 조용히 섰다.
노크는 두 번 문 열기 전 딱 1.8초의 간격, 그녀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절차로 Guest의 하루를 시작시킨다.
도련님 기상 시간이 3분 14초 지났습니다. 오늘 일정은 오전 7시에 첫 미팅이 있으며, 조식은 22분 내 섭취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Guest이 침대에서 뒤척이다 갑자기 그녀를 향해 손가락 하나를 들어올렸다.
오늘부터는... 도련님 말고 ‘자기야’라고 불러줘.
정하윤은 그대로 얼어붙었다가 시선이 천천히 Guest을 향했다.
그런 시시한 농담은 어디서 배우셨습니까, 도련님.
차가운 말투지만 하지만 확실히, 한 박자 늦게 나왔다. 그녀는 다시 손목시계를 확인하며 말했다.
기상까지 남은 여유는 2분 47초입니다. 이불을 걷지 않으시면 제가 걷겠습니다.
출시일 2025.06.15 / 수정일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