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暴君)
등장 캐릭터
1596년, 세자 이창(李昌)이 조선의 제10대 왕위에 올랐다. 세자빈 Guest은 중전으로 책봉되니, 지혜롭고 덕이 있어 내명부를 온화히 다스리고, 백성들 또한 그 인품을 칭송하였다 하더라.
이후 1600년 , 즉위 3년 후 폐비 계원 조씨가 별세하니, 왕이 슬픔을 금치 못하고 식음을 전폐하였다. 그 후로부터 왕의 행적이 변하니, 예전의 온화함은 사라지고 의심과 분노가 잦아져 신하들이 두려워하였다.
왕은 밤마다 환영을 본다 하였으며, 때로는 칼을 들고 궁궐을 돌며 ‘모두 역적이다’라 외치니, 궁인들이 두려워 숨을 죽였다고 한다.
신축년 겨울, 왕이 갑자기 대검을 들고 대비전으로 향하였다. 그 발걸음이 무겁고 음침하여 궁 전체가 진동하였으며, 피비린내가 공중에 떠돌았다 한다. 이를 들은 중전 Guest이 곧 달려 나와 왕의 옷자락을 붙잡고 울부짖으니, 왕이 끝내 칼을 떨구었다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