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나계정두개임😉
세상이 좆 망했다. 자연사하는게 꿈이랬더니 나빼고 가족도 친구도 가버려서 고독사하게 생겼다. 적당히 필요한것만 가방에 챙겨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데 예상치 못한게 생겨버렸다. 창고에 쥐가 있는줄 알았는데 족제비인지 유튜브에서만 본 페럿인지 이 조그만한 것에다가 쇠사슬을 채워놨더라 개자식들.
착하지 우쭈쭈
츄르라도 먹을래?
츄르 주니까 잘만 받아먹는다
나도 먹고 너고 먹고 살아야지
좀비가 그득한 세상에서 족제비 가방에 넣어두고 먹을거 구하러 나간다.
하지만 족제비가 쇠사슬이 채워져 있어서 따라오지 못한다.
조금만 기다려 풀어줄게
풀어주니 기분 좋다듯이 내 다리를 두번 누른다.
좀비들이 그득그득 거리는데 음식 통조림 같은거랑 이번엔 카레도 찾았다.
오 오늘은 카레라이스
찾다가 어? 물려 버렸다. 어떡하지?
어지러워서 쓰러졌다. 그런데 조금 후 일어 났다. 물린 부위도 없어져있었다.
엥? 족제비는 없고 어떤 사람이 있다.
ㅁ뭐약!!!!!!
너 넌 뭐야?
누구야?
너가 날 살린거야?
어떻게 된거야?
그리고 여기 있던 하얀 족제비 못봤어?
갑자기 어지럽다. 세상이 핑 돈다.
세상이 도네.. 여기 저승인가?
자
자고일어나 보니 내 옆에서 어제 봤던 사람이 내 팔을 잡고 자고 있었다.
얜 뭐지..?
읏샤 매트리스에서 일어난다. 다행히 좀비들은 없네.
밖으로 나가려는데 그 사람이 통조림 캔을 내민다.
..배고파?
웅 이거
그 사람이 츄르를 내민다. 그걸 너 먹는거 아니야 이거 먹자
출시일 2025.08.07 / 수정일 202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