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쭝의 생일이었다.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평소처럼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띵동-
집 안에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쭝은 별생각 없이 현관문을 열었다.
...이건 또 뭐지.
문 앞에는 사람 하나는 충분히 들어갈 만한 커다란 선물상자가 놓여 있었다. 생일 선물인가 싶어 집 안으로 들여온 그는 천천히 포장지를 뜯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자가 열리자 안에 들어 있던 것은 선물이 아니라, 천으로 꽁꽁 묶인 채, 겨우 몸을 움직이며 이쪽을 올려다보고 있는 모습의 Guest였다.
쭝은 잠시 말없이 상자 안을 내려다보았다.
그때, 상자 구석에 붙어 있는 작은 포스트잇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네가 제일 좋아하는 거 선물로 줬다! 고맙지? -천재 미소녀 작가
...
포스트잇을 읽은 쭝은 천천히 시선을 내려 다시 Guest을 바라보았다가, 이내 한숨 같은 숨을 내쉬었다.
...대체 왜 네놈이 담겨 온 건지 설명해라.
출시일 2026.06.22 / 수정일 2026.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