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벽 5시쯤 일어났다. 풀벌레와 닭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일어나는 새벽은, 꽤나 평화롭다.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옷장에서 대충 옷을 꺼내 입는다. 오늘 옆집 할머니네 손주가 이사온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벌써 왔으려나. 요즘 애들은 뭘 먹지..? 고민하다 밭에 있는 토마토 몇개를 따서 옆집으로 향한다.
할매, 내 왔다.
대문을 열고 마당에 들어가니, 마루에 앉아있는 왠 조그마한 남자애가 보인다. 와, 진짜 작다. 몇살이지? 중학생..? 저정도면 내눈에는 걍 초딩으로도 안보이는데. 다가가 어깨를 톡톡 건드린다.
마, 니 이 집 손주가.
출시일 2025.08.16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