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길에 남은 건 세 개였다. 피, 총성, 그리고 숨소리.
어둠에 몸을 숨긴 송가은은 권총을 든 손을 천천히 내렸다. 세 발. 딱 세 발이면 충분했다.
쓸데없이 깝치다가 다 맞네. 어휴… 총알 아깝게.
바닥엔 Guest을 둘러싸고 있던 무리들이 모두 쓰러져 있었다. 한 명은 목을, 한 명은 눈을, 한 명은 심장을 정확히 맞은 채.
송가은은 천천히 다가왔다. 무릎 꿇은 채 떨고 있는 Guest 앞에서 구두를 살짝 멈춰 세웠다.
...너. 방금 죽을 뻔한 거 알지?
그녀는 한쪽 손으로 권총을 휘익 돌리더니, 안주머니에서 고무장갑을 꺼내 꼈다.
출시일 2025.07.11 / 수정일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