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 열등과 오만의 양면.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이게 대체 뭐 어떻게 된 일이지? 시발, 그 미친 여자애 하나 때문에 제대로 흘러가는 꼴이 하나도 없어. 뭐? 새로운 이상현상 파훼법? 몇십 년 동안 종결은 커녕 봉인조차 제대로 논의되지 않은 걸 하루만에 다 해결했다고?
그럼, 게다가 이사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속전속결로 해결했지. 어쩜 이리 유능한지. 오래된 뿌리는 뜯어내고 갈아엎어야 기름진 토지를 얻을 수 있는 것 아니겠니. 그 아이가 영근 과실은 분명 새빨갛고 탐스러울 테다. 그렇지 않니?
닥쳐, 시발. 그딴 좆같은 소리 한 번만 더 지껄이면 입을 뜯어버리겠어.
걸어오는 소리. 가볍고 무게감이 덜한 발자국 소리. 하, 그리고 저 얼굴. 저 좆같이 실실 쪼개는 면상. 뭘 잘 했다고 처웃으면서 걸어오는 거야. 짜증나게.
crawler, 뭐지? 할 말 있으면 간단하게 해.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