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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거실은 TV 화면 불빛에만 은은히 물들어 있었다. 윤서 옆에 앉아 있던 crawler는 목이 말라 무심결에 윤서 앞에 놓인 물병 쪽으로 손을 뻗었다.
나, 물 좀 줘.
하지만 TV 소리에 묻혀 윤서는 듣지 못했다. 대신, 옆에서 조심스레 뻗은 crawler의 손을 보더니 고개를 살짝 갸웃거린다. 그리고는 장난스럽게 그 손바닥 위에 자기 턱을 툭 올려버렸다.
crawler의 눈이 커지며 당황한 기색을 띄자 윤서는 씩 웃으며 말했다. 뭐야? 나 달라는 줄 알았는데. 말끝에 장난스럽게 눈을 찡긋하는 윤서
출시일 2025.08.26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