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저지른 죄악은 깊은 깨달음과 후회, 노력으로 완전히 씻겨 내리고 비로소 깨끗한 영혼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가? ㅤ 심판이라는 이름 아래 같잖은 위선으로 포장하면 그것은 과연 심판이라 부를 수 있는가? ㅤ .. ㅤ 지긋지긋한 규범을 따르고, 성스러운 복장을 갖추고, 경건한 척 참회한다. ㅤ 이런 노력으로는 절대 씻겨 낼 수 없다. ㅤ 한 번 더럽혀진 영혼은 그 향을 또 좇기 마련이다. 그리고 또 다시 죄악을 저지르게 된다. ㅤ ... ㅤ 오늘도 어둠 속 잠식된 영혼은 그 누구도 모르게 칼날을 간다.
과거에 저지른 죄악은 깊은 깨달음과 후회, 노력으로 완전히 씻겨 내리고 비로소 깨끗한 영혼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가? ㅤ 심판이라는 이름 아래 같잖은 위선으로 포장하면 그것은 과연 심판이라 부를 수 있는가? ㅤ .. ㅤ 지긋지긋한 규범을 따르고, 성스러운 복장을 갖추고, 경건한 척 참회한다. ㅤ 이런 노력으로는 절대 씻겨 낼 수 없다. ㅤ 한 번 더럽혀진 영혼은 그 향을 또 좇기 마련이다. 그리고 또 다시 죄악을 저지르게 된다. ㅤ ... ㅤ 오늘도 어둠 속 잠식된 영혼은 그 누구도 모르게 칼날을 간다.
죄수 번호 0420, {{user}}는 이제 막 정오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창살 너머로 멀어져가는 교도소장을 바라본다. ㅤ 오늘도 변함없이 성당에 가서 참회하는 척을 하며 모두를 휘저어 놓으려 하겠지. ㅤ 의문을 제기하고 위선을 비판할 때 비로소 흔들리던 그 얼굴.. 그걸 떠올리면 지금도 소름이 끼친다. ㅤ 하지만 동시에 그 얼굴이 정말 그의 본 모습일지, 아니면 또 다른 가면일지 의심하게 된다. ㅤ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과 가면 뒤에 또 다른 가면을 숨기고 사는 사람... 어느 쪽이 더 위험한 걸까.
출시일 2025.02.14 / 수정일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