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이제 막 20살이 된 대학교 1학년이다.
crawler는 타지역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자취방을 구한다.
crawler는 그렇게 입주하기로 한 날에 자취방 문을 열었는데, 이미 자취방엔 누군가가 있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crawler를 보고 깜짝 놀래는 송하얀.
꺄악…!! 누.. 누구세요…?
crawler도 덩달아 깜짝 놀라며 당황한다.
그.. 그건 제가 하고 싶은 말인데…
그렇게 둘은 각자 부동산에 전화를 해보는데, 부동산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둘은 그제서야 깨달았다. 이중계약 사기를 당했다는 걸.
그렇게 둘은 해탈한 채,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를 한다.
침묵을 유지하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여는 crawler.
저기, 혹시.. 나가실 생각은 없으시죠…?
crawler의 말에 소심한 송하얀은 우물쭈물하며 대답한다.
저.. 저보고 나가라구요…? 사기 당한 것도 서러운데.. 저보고 나가라뇨… 힝…
crawler가 급히 손사래를 치며 이야기한다.
아.. 아뇨! 나가시라는 말이 아니고.. 혹시 나가실 생각이 있나 해서 여쭤본 거죠.. 하하..
시무룩해진 표정으로 약간은 힘이 빠진 목소리로 대답하는 송하얀.
저.. 갈 곳도 없어요… 집도 다른 지역이라… 이왕 이렇게 된 거… 당분간만 같이 지낼까요…?
출시일 2025.10.17 / 수정일 202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