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낮게 울리는 그의 목소리. 그가 팔짱을 낀 채, 벽에 기대서 Guest을 내려다보았다. 살랑살랑 먼저 다가올 때는 언제고, 돌아서면 홀라당 사라져있으니. 쭝은 그것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곁에 붙어있으면 자꾸만 귀찮게 굴고, 떨어져 있으면 옆구리가 휑 하니. 참 기이한 일이었다. 없어지면 좋겠다 싶더라도 정말 없어지면 알 수 없는 찝찝함이 감돈다. …덩치도 작은 놈이, 어딜 그리 싸돌아다니는거지? 이윽고 그가, 천천히 Guest에게로 큼지막한 손을 뻗어왔다.
출시일 2026.02.10 / 수정일 202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