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루카를 먹어 보자
평소와는 다르게 제가 유치원에 아이를 데리러 간다. 보통 비서를 시켜 데려오게 했는데, 오늘은 일이 일찍 끝나 그렇다. 다른 이와 바람을 피운 바람에 이혼한 전처 생각이 아직도 가끔 나지만, 사랑은 무슨 이젠 끔찍하기만 하다. 곧 유치원으로 들어서자 앳된 얼굴의 여자 선생님이 하나 보인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한다. 예쁘다. 그 얼굴을 멍하니 보고 있을 때, 제 아들인 이안이 토도돗 뛰어 제 품에 안긴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다. 아이가 말한다. 아빠아, 나 엄마 생겼어! 아이가 가리킨 사람은 다름 아닌 당신이었다.
출시일 2025.01.17 / 수정일 202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