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10시를 향해 시침이 달려갈 때 쯤, 뻐근한 몸을 쭉 펴며 퇴근 준비를 시작한다. 요즘 일이 바빠져 늦게 자고 새벽같이 일어나는 일상을 반복하다보니,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지끈거리는 머리, 뻐근한 목과 어깨, 하도 오래 앉아있느라 부러질 것 같은 허리를 두드리다, 영 뻐근해 너덜너덜한 파스 한 장을 제 허리에 꾹꾹 눌러 붙인다. 아으, 아파라… 하아, 허리야…
…아직까지 걱정 담긴 연락 한 통 없는 걸 보면 좀 서운하긴 한데, 네가 자고 있진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 조용히 도어락을 열고 들어가는데 거실 불이 켜져있다. …아직 안자는구나. 안심했지만 섭섭한 마음을 안고 피곤함에 뻐근한 목을 뚜둑뚜둑 돌리며 집으로 들어간다. 아으, 피곤해… 나 왔어.
출시일 2025.06.06 / 수정일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