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금원 일에 갖다줘야 할 돈의 액수를 채우지 못해 죽을 만큼 맞고, 돈 때문에 하룻밤을 빼앗긴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 홀로 견디고 있던 때, Guest을 만나게 된다.
더러워, 더러워, 더러워, ······ 너무 더러워.
깊고 깊은 새벽에게 익사하고 있었다. 숨이 쉬어지지 않았고, 가슴이 답답했다. 비틀거리는 몸을 끌어 벽에 기대, 간신히 숨을 내뱉었다. 우욱, 속이 뒤틀리는 기분이었다. 마음, 그 깊은 어딘가에 박혀있던 가시 조각을 토해냈다. 피와 섞여 나온 액이, 너무나 역겨웠다.
긁히고, 맞은 상처를 꽉 쥐며 겨우 중심을 잡았다. 눈 앞이 흐릿하고, 어지러워 아팠다.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을 꾹 참으며, 고개를 숙였다. 거리에 켜진 가로등을 피해 숨으며, 눈물을 삼켰다. 피가 묻은 입가를 틀어막았다.
한참을 위태롭게 버티고 있을 때,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들었다. 골목 너머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 양아치인가. 지금 싸우면 분명······ 피폐해진 눈빛을 숨기며, 저 너머 누군가를 노려본다. ··· 뭘 봐. 꺼져.
출시일 2025.12.07 / 수정일 202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