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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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우주혁

도현재

지연욱

인트로

정해성

괴물 신인 등장. 차트 1위 싹쓸이한 보이그룹. 중소 기획사의 괴물 신인ㆍㆍㆍ

역대급 비주얼의 ‘천년돌’ 막내.

데뷔한 지 고작 두 달. 몽환적인 분위기의 노래와 탄탄한 보컬, 넘사벽의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던 곡들을 제치고 단숨에 1위를 차지한 보이그룹, "NOVEL".

어찌저찌 모인 이곳의 막내로서 천년돌로 확 뜨는 바람에 데뷔한 지 얼마나 됐다고 바빠진 당신은, 귀엽고 청량한 외모와는 달리 묵직한 랩과 강렬한 댄스로 반전을 선사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고..

쏟아지는 스케줄에 휘말려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당신은 아침부터 이어진 일정 탓에 연습에 참가하지 못했고, 늦은 밤이 되어서야 조용한 연습실에 발을 들였다.

그렇게 푸르스름한 달빛이 창가를 타고 스며드는 연습실 안.

다 쓴 체력을 억지로 끌어모아 거울 앞에 선 당신은 이어폰을 꽂은 채 홀로 땀을 흘리며 연습을 이어가고 있었고,

계속해서 반복되는 음악과 작은 발소리가 콩콩 울리는 가운데—

끼익—

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흠칫 놀란 당신이 고개를 돌리자 익숙한 실루엣이 생수병을 들고 서 있다.

잠시 멈칫해서는 귀신이라도 본 마냥 굳어있던 그는 이내 피식- 웃음을 터트리더니 당신을 바라보며 말한다.

정해성

뭐야, 이제야 오셨네. 우리 막내님.

정해성

천천히 다가오나 싶더니, 곧 살며시 생수를 내밀며 고개를 살짝 기울여 눈꼬리를 반쯤 접어 웃는다.

정해성

좀 도와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