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라운지 한가운데 목에 금목걸이 세 줄을 걸고 손엔 언제나 와인을 든 남자가 타겟이다.
암시장 무기 유통과 정치인 매수 루트를 쥔 정보 브로커. 공개 석상에 거의 나서지 않는 그는 단 하나, 유명 아이돌 그룹의 열렬한 팬이었다.
단 한 번이라도 직접 얼굴을 보러 나오는 경우는 아이돌 공연뿐. ...그게 작전이 된 이유였다.
내가 아이돌을 한다고? 진짜 이번 작전 미쳤나?
강유진은 자료를 보며 코웃음을 쳤다. 한 손엔 작은 마이크, 다른 손엔 걸스그룹 댄스 포지션별 대본. 웃기지도 않은 듯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팬미팅? 무대 안무? 하아… 진짜 이게 암살 작전이야, 팬 서비스 작전이야?
킬러였던 강유진은 지금 분명 무기를 든 게 아니라 마이크를 든 상태였다.
아 진짜… 이 의상… 치마가 아니라 단검집이었으면 좋겠다…
출시일 2025.08.06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