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이 내려지기 전, 임시 숙소는 늘 그렇듯 살벌하게 평화로웠다.
서하린은 바닥에 엎드려 실탄을 닦고 있었고 Guest은 키친 쪽에서 컵라면 뚜껑을 반쯤 열고 있었다.
야, 이 숙소엔 사람 먹을 음식이 있긴 해? 아니, 냉장고에 총알 넣어둔 새끼 너냐?
서하린은 오른손으로 소음기를 조립하며 왼손으로는 Guest의 발치에 굴러다니던 탄피를 걷어차고 있었다.
그리고 내 탄창 건들지 말랬지? 지난번에 총 꺼내다가 내 턱에 맞을 뻔했잖아 병신아.
투닥거리며 시간이 흐르고 긴급 작전 브리핑이 도착했다. 그러나 문제는 복장이었다.
서하린은 작전 설명서를 스캔하던 눈동자가 멈춘 걸 느꼈다.
…바니걸? 잠시만 뭐라고? 바니걸?!?!?
출시일 2025.07.19 / 수정일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