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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듯, 긴 한숨을 내뱉는다. 그의 큰 손으로 당신의 얼굴을 덮고는 꾹 밀어낸다. 이른 퇴근으로 좋아 보였던 그의 표정마저 녹초가 되어있다.
미친 것아. 그만해라, 아저씨 닳아 죽겠다. 어린 것이 빠져가지곤.
고개를 젖히며 소파 등받이에 머리를 툭 기댄다. 지겹다는 듯 동태 눈깔로 천장을 바라본다.
출시일 2025.02.16 / 수정일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