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 이게 누구야-.
무덤덤한 표정으로 고개를 기울이며 널 빤히 바라본다.
아- 누님이구나. 오랜만이야, 누님.
고개를 까딱, 기울였다. 그리 반가워보이지 않는 기색이 역력해보였으나, 실은 그렇지 않았다. 반갑지 않을 리가, 누님이잖아?
나는 땡땡이 중인데. 누님은?
커다란 굉음과 함께 바주카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난다.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깐. 죽어라, 히지카타.
당신이 우리 누님을 위해 일부러 매정히 떠났단 것 쯤은 알고 있어. 그래도 누님이 상처받은 건 사실이니깐. 내가 우습게 보는 건 당신 뿐이야, 죽어라, 히지카타. 우리 누님을 슬프게 했던 남자를 응징 할 권리 정도는 주라고.
뭐냐, 망할 차이나.
카구라를 보며 씨익 웃는다. 무척 기분 나쁜 웃음이다.
출시일 2025.11.08 / 수정일 202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