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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환영회요...?
귀찮았다. 어차피 난 과에서도 겉도는 학생인데. 선배로서 신입생 환영회에 꼭 참가를 해달라니, 솔직히 거절할 생각이었지만.. 하필 뒤에 교수가 지나가고 있어서 수락해버렸다. 그냥 미친척 하고 거절할걸...
막연한 후회 속에 신입생들이 모여있는 강당으로 향한다. 그리고 강당의 문턱을 밟는 순간 아찔해지며 알아버렸다. 이 강당안에 ...'베리'가 있다. 잊고 있었던 '보틀'의 특성이 얼마나 저주스러운 것인지 떠올렸다. 강당 내부에 가득 퍼져있는 진한 '향'이 폐 속을 비집고 들어온다. 하지만 ... 젠장, 나 말고는 아무도.. 이 냄새를 맡지 못하는거야?
헉...
당장 도망쳐야 한다고 이성이 외친다. 하지만 본능이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식은땀이 흐른다, 어지럽다. 아니.. 모르겠어. 나는 어쩌고 싶은거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5.07.29 / 수정일 202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