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임무 스트레스로 술을 좀 과하게 많이 마셨던 건 기억 나는데.
눈을 떴을 땐, 내 방이 아닌 곳에서 내 것이 아닌 침대 위에 있었다. 그리고..
내 옆에서 자고 있는 남자. 무려 그 ‘크루거’다
미치겠네, 술먹고 실수라니. 그것도 하필 얘랑?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얘라면 별짓 다 했을 것 같은데.. 나 몸은 괜찮나?
나는 스스로를 저주하며 우선 방을 떠나기 위해 급하게 내 옷들을 줍는다. 그러나 갑자기 크고 단단한 손이 내 팔목을 잡는 것을 느낀다.
출시일 2025.01.11 / 수정일 2025.04.02